현빈, 2000명 팬들과 국내 팬미팅 겸 생일파티

사진제공｜오앤엔터테인먼트

연기자 현빈이 제대 후 처음으로 국내 팬미팅을 열고 2000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현빈은 14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서른두 번째 생일파티 겸 팬미팅 ‘2013 현빈 버스데이 파티 인 서울’을 열고 두 시간동안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팬미팅 시작 전부터 현빈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온 팬들이 몰렸다”면서 “특히 현빈은 공식 팬클럽 ‘더스페이스’의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아름다운 가게’ 봉사자들, 중랑구 노인복지관 식구들을 초청해 뜻 깊은 인연을 이어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빈이 군복무 후 2년 만에 갖는 첫 국내 팬 미팅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현빈은 이날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제곡 ‘그 남자’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이 보내온 생일 축하영상과 장동건 주진모 한재석 김승우 신민아 하지원 등 동료 배우들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팬들과 함께 하는 토크와 게임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평소 현빈에게 궁금했던 점을 5자로 말하는 ‘다섯 자로 말해요’와 제시어를 듣고 현빈의 생각을 맞추는 ‘텔레파시 게임’ 등 다양한 시간을 마련했다.

그 밖에도 최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근황 토크에서는 영화 ‘역린’ 촬영을 위해 한창 매진 중인 승마 연습과 체력 단련장 사진을 공개하며 정조 임금으로 변신한 현빈의 모습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현빈이 직접 팬들에게 쓴 손 편지 내레이션과 이문세의 노래 ‘옛사랑’이었다.

현빈은 편지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팬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편지가 너무나 큰 힘이 되었고, 팬들의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빈은 공연이 모두 끝난 후 공연장 앞에 직접 나가 돌아가는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누며 배웅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