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눈물.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리베라 눈물.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리베라 눈물’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뉴욕 양키스)가 끝내 눈물을 훔쳤다.

리베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마지막 홈경기 투구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뉴욕 양키스는 27일 경기 후 28일부터 30일까지 휴스턴으로 이동해 원정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리베라가 홈팬들 앞에서 투구하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양키 스타디움을 가득채운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전설’의 마지막 홈경기 투구를 기렸다.

한편,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베라가 은퇴를 결정하면서 메이저리그에는 더 이상 등번호 42번을 단 선수가 남지 않게 됐다.

리베라의 등번호 42번은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뜻에서 1997년부터 전 구단이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리베라는 1995년부터 42번을 달고 있어 이후로도 등번호 42번을 유지해 왔고, 리베라가 은퇴하면 메이저리그에는 더 이상 등번호 42번을 달고 있는 선수가 없게 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