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이 직접 소개하는 ‘희망고문’ 뮤직비디오의 포인트

시크릿 송지은.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솔로로 컴백한 송지은이 타이틀곡 ‘희망고문’ 뮤직비디오를 직접 소개했다.

송지은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올레KT에서 첫 번째 싱글 ‘희망고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지은은 ‘뮤직비디오가 다소 자극적이다’라는 의견에 “나는 전혀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그런 의견이 조금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재미있었다. 시크릿은 늘 밝은 느낌으로 웃었지만, 이번엔 달랐다”며 “안무만 하던 팀 뮤비때와는 달리 이번엔 연기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송지은 “세트와 내용이 파격적이다. 옷도 12벌 정도 입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30일 정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희망고문’ 뮤직비디오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애매한 행동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피와 못이 등장하고 송지은의 눈물과 절규 등이 음악과 함께 절묘하게 어울어진다. 송지은은 “못은 남자가 떠나가지 못하게 잡아두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고, 피는 그런 여자의 애절한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이별은 했짐나 여전히 끝나지 않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절한 슬픔을 감각적인 몽타쥬 드라마로 담아낸 이번 뮤비는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상 곳곳에 드러난 은유적 표현들은 ‘희망고문’에 베어 있는 감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공백기 동안 연기 공부를 했다는 송지은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절절한 사랑에 아파하는 여자를 사실적으로 연기했다.

송지은은 ‘희망고문’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청아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은 가을과 맞닿아 있다. 여기에 ‘빈티지’, ‘데이트메이트’ 등 수록곡 역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설명한 송지은의 말처럼 ‘시크릿 송지은’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충분하다.

한편 송지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동안 공부해 오던 작사와 작곡에 도전하며 음악적인 역량을 뽐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