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코오롱스포츠 ‘중국시장 겨냥’ 장동건·탕웨이 모델 기용

입력 2013-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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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의 새로운 모델 장동건. 올 상반기 창립 40주년 홍보에 집중했던 코오롱스포츠가 가을시즌을 맞아 장동건과 탕웨이를 기용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은 치열한 스타모델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 아웃도어 브랜드 가을시즌 ‘모델 전쟁’

마모트 ‘박형식’ 내세워 전연령대 공략
노스케이프, 최민수·하지원 화보 선봬
코베아는 윤후·지아 가족 모델로 발탁


홍보를 위한 모델은 브랜드의 얼굴이다. 어떤 모델이, 어떤 옷을, 어떻게 입었느냐는 패션 브랜드의 한 시즌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아웃도어 브랜드라고 별 다를 것은 없다. 봄과 함께 연중 아웃도어 대목인 가을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간판모델은 물론 새로운 얼굴을 앞세워 가을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장동건·탕웨이 기용한 코오롱스포츠 “중국시장도 노린다”

최근 가장 핫한 이슈를 몰고 온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이다. 지난해 이승기와 이민정을 모델로 내세웠던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들어 스타 마케팅을 잠시 접었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40주년 관련 홍보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박찬욱, 김지운 감독과 진행한 필름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랬던 코오롱스포츠가 가을시즌을 맞아 한·중을 대표하는 거물배우들인 장동건과 탕웨이를 앞세우고 스타 마케팅에 복귀했다. 특히 글로벌 스타 탕웨이의 기용이 눈길을 끈다. 코오롱스포츠는 “탕웨이의 모델 발탁은 중국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유통망 확대는 물론 중국 내 마케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현재 중국에 15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올해 초 발표한 코오롱스포츠는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마모트 ‘아기병사’ 박형식 앞세워 전 연령대 겨냥

블랙야크가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아메리칸 마운틴수트 ‘마모트’는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멤버 박형식을 모델로 발탁했다. 박형식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풋풋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아기병사’로 사랑받고 있는, 속칭 ‘대세남’ 중 하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아이돌그룹을 모델로 기용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많았지만 아이돌그룹 멤버를 단독모델로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모트는 젊은층뿐 아니라 중년층에게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형식을 통해 20대 특유의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다.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케이프’는 전속모델 최민수 하지원이 영하 10도의 빙벽장에서 촬영한 화보를 선보였다. 까마득한 절벽을 타고 오르는 상반기 광고로 눈길을 끌었던 하지원은 이번 화보에서도 ‘액션퀸’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코베아(위)·엠리미티드(아래)



● ‘아빠 어디가’ 후·지아, 코베아 모델로 발탁

2535 젊은 세대를 겨냥한 ‘엠리미티드’는 최근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에서 전속모델 JYJ가 촬영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곳은 엠리미티드의 ‘형님 브랜드’인 밀레가 1921년 창립된 곳이자 알피니즘의 성지라 불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몽블랑의 광활한 풍광과 JYJ의 멋진 모습이 어우러진 TV광고는 9월부터 방송을 타며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피버그린’도 김종국, 임주은을 모델로 앞세운 화보를 공개했다. 피버그린 관계자는 “올 가을·겨울 시즌 화보 콘셉트와 주력 제품은 자연과 일상을 오가는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의 아웃도어 스타일”이라며 “김종국과 임주은이 피버그린의 느낌과 분위기를 잘 살려주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캠핑용품 브랜드 ‘코베아’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가수 윤민수-윤후 부자와 전 축구 국가대표 송종국-송지아 부녀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모델 이민호와 함께 한 새로운 TV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 영화 ‘반지의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 글레노키에서 촬영됐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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