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ALDS 5차전 기선제압 2점포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5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카브레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ALDS 5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브레라는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24)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값진 홈런. 앞서 카브레라는 1~4차전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난 6일 ALDS 2차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자랑한 그레이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최고의 타자인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 역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율 부문 1위와 홈런, 타점 2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13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ALCS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