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쌀쌀해지는 날씨…자궁근종, 소리없이 찾아온다

입력 2013-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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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베드로병원 김민우 원장

서울에 사는 주부 유모(47)씨는 요즘 걱정이 크다. 얼마 전부터 지속되는 월경 불규칙과 평소에는 없던 생리통까지 심해져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 받은 결과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궁근종이라는 생전 들어보지 못한 낯선 질환으로 적잖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여성들의 생식기관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이 있다. 여성들 대부분은 자궁근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찾아오는 증상에 대해서 둔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월경과다 골반통증 월경통…절반이상은 아무 증상 없어

자궁근종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월경과다이며 골반의 통증과 월경통, 빈뇨증상 등이 추가적인 증상으로 유발되곤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자궁근종의 절반이상이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평소의 피로감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칫 질환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자궁근종의 가장 두드러지는 요인은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자궁근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가족력의 소인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요구된다.


● 배를 따뜻하게…차가운 바닥에 앉는 것 피해야

강남베드로병원(서울 지하철 양재역 4번출구 100m 이내)은 자궁근종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환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의 상태와 경과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초음파 검사는 골반 기관을 영상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음파 기술로,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한 근종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검사방법이다.

이와 같은 정확한 검사법을 통해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자궁근종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이푸치료법이 있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이 발생했을 때 자궁을 적출하거나 절개하는 등의 고식적인 수술방법이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없이 병변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적으로 유도하여 특정 부위에 발생한 고열로 자궁 내에 있는 근종을 제거하는 방식의 하이푸 치료가 안전하고 정확한 자궁근종 치료방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평소와 달리 이상 증세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지금 같이 급격히 차가워지는 날씨에 항상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차가운 바닥에 앉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강남베드로병원 김민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한양대학교 외래교수·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대한 폐경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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