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주요 상 독식’ 디트로이트, ML 최초에 도전

입력 2013-11-06 1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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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정상에 오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각 리그의 신인상, 감독, 사이영상, 최우수선수(MVP)를 선정 후 발표했다.

이 발표를 살펴보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사이영상, MVP 후보에는 모두 디트로이트 선수가 포함 돼 있다.

신인상에는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23), 사이영상에는 맥스 슈어저(29), MVP에는 미겔 카브레라(30)가 후보로 올랐다.

세 명의 후보 중 슈어저와 카브레라는 각각 사이영상과 MVP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슈어저는 시즌 초반 질풍같은 연승 행진을 펼친 끝에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인 카브레라는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연패가 유력하다.

따라서 이글레시아스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선정된다면 디트로이트는 연말 시상식에서 주요 3개 부문을 독식하게 되는 것.

이글레시아스는 이번 시즌 109경기에 나서 타율 0.303과 3홈런 29타점을 올렸다. 파워는 떨어지지만 매우 뛰어난 유격수 수비를 보였다.

현지에서는 윌 마이어스(23·탬파베이 레이스)의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글레시아스 역시 가능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예상을 뒤엎고 이글레시아스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는다면 디트로이트는 비록 월드시리즈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이에 못지 않은 영광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상 일정을 살펴보면 12일 신인왕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에는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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