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 복귀?… 양키스 지갑 열어야

입력 2013-11-08 0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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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일본인 베테랑 투수 구로다 히로키(38)를 잔류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의 단장 중 한 명의 말을 인용해 구로다가 ‘뉴욕 양키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뒤로하고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구로다가 일본 프로야구 시절에 몸담았던 구단. 구로다는 지난 1997년 히로시마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 2007년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는 구로다의 몸 값 올리기 전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 양키스는 지난 5일 구로다에게 1410만 달러(약 150억 원)에 달하는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하지만 장기 보다는 단년 계약을 노리는 구로다는 이를 거부하고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구로다의 이번 시즌 연봉은 1500만 달러(약 159억 원).

많은 나이에도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01 1/3이닝을 투구하며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둔 것을 감안한다면 협상의 시작은 1500만 달러부터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구로다 역시 마흔을 바라보는 투수에게 드래프트 1라운드 픽 까지 잃어가며 달려들 구단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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