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ML 진출 좌절?… “심각한 유보사항 있다”

입력 2013-11-15 06: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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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에 대한 합의가 틀어져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될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메이저리그 한 구단주의 말을 인용해 “심각한 유보사항이 있어서 포스팅 시스템 변경 합의에 도달하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로젠탈은 “이것은 다나카가 이번 오프 시즌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할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미국과 일본의 각종 스포츠 전문 매체는 일본 선수회가 같은 날 미·일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 규약을 2년 한시 조건으로 수락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포스팅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 사진=켄 로젠탈 트위터 캡처

새로운 시스템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구단에 30일 독점 협상권을 주되 일본 구단에 이적료로 가는 금액을 1순위 구단과 2순위 구단 제시액의 평균으로 낮췄다.

또한 독점협상권을 따내고도 일본 선수와 계약하지 못한 구단에 벌금 200만 달러(약 21억 원)를 물리기로 했다.

일본 선수회는 최소 응찰 1∼3순위 구단과 선수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혀달라며 규약 승인을 미루다가 이날 전격 2년 한시 조건을 걸고 수락했다.

지난해까지는 포스팅 시스템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에 일본 선수와 30일간 독점 협상할 권리를 줬다.

입단 계약이 성사되면 일본 프로야구의 구단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시스템 응찰료를 이적료로 챙긴다. 입단 계약이 불발되면 해당 선수는 1년간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포스팅 시스템 개정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다나카. 2014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다나카의 투구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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