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의 1번 타자로 꼽히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그래디 사이즈모어(31)가 여러 팀의 관심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복수의 미국 스포츠 매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부상에서 회복한 사이즈모어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사이즈모어는 건강한 몸이 전제가 된다면 매우 매력적인 외야수. 20홈런을 넘게 때릴 장타력과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빠른 발을 동시에 갖췄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전 경기에 나서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09년부터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무릎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1년 9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에조차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8년 통산 892경기에 나서 타율 0.269와 139홈런 458타점 601득점 948안타 134도루를 기록했다.
수많은 팀이 사이즈모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역시 수차례 부상으로 2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몸 상태.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사이즈모어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노리는 반면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이즈모어는 이번 시즌 추신수(31)가 기록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지난 2007년에 달성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