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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32)가 뉴욕 메츠의 단장과 만나 이적 협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뉴욕 메츠의 단장 샌디 앨더슨 단장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그랜더슨과 만났다고 같은 날 전했다.

당초 뉴욕 메츠는 추신수(31) 영입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번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1057억 원)짜리 선수를 영입할 뜻이 없다며 현재는 손을 뗀 상태.

이에 추신수 보다는 낮은 총액으로 외야를 보강할 수 있는 그랜더슨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뉴욕 메츠는 FA 시장이 열린 후 꾸준히 그랜더슨의 에이전트와 접촉하며 관계를 유지해온 바 있다.

그랜더슨은 이번 시즌 단 61경기에 나서 타율 0.229와 7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외야수. 컨택 능력은 떨어지지만 장타력은 일품이다.

또한 그랜더슨은 뉴욕 양키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지만, 뉴욕 메츠는 이번 시즌 승률 하위 10개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1라운드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10년 통산 1187경기에 출전해 4438타수 1157안타 타율 0.261과 217홈런 606타점 780득점 1157안타를 기록 중이다.

한편, 뉴욕 메츠 외에도 그랜더슨에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는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