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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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시장에서 연봉 대박이 확실시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 보강의 가장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일(한국시각) 프린스 필더(29)를 데려온 텍사스가 남은 오프 시즌에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좌익수를 꼽았다.

데이빗 머피(32)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떠나며 공백이 생긴 좌익수 보강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추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또한 추신수가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강점을 보여 매력적인 카드이긴 하나 제이슨 워스(34·워싱턴 내셔널스) 급의 계약을 안겨줘야 한다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계약을 안겨줘야 하는 추신수 대신 단기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카를로스 벨트란(36) 역시 텍사스가 필요로 하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번 FA 시장에서 4년간 75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넬슨 크루즈(33)와의 계약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크루즈가 금지약물 사용과 관계없이 여러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014 시즌에는 34살이 된다는 것을 우려했다. 기량이 급속도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텍사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네이트 맥러쓰(32) 외야 보강의 역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도의 결론은 텍사스는 좌익수 보강을 할 필요가 있고, 최고의 대안은 FA 시장에서 추신수를 영입하는 것.

하지만 추신수는 고액의 연봉 뿐 아니라 장기계약을 안겨줘야 하는 특급 FA이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텍사스 외야 보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윈터 미팅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