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사진으로 보는 2013 연예계 ‘사건·사고’

입력 2013-12-31 18: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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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연예계는 유독 사건 사고가 많았다. 많은 스타들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들이 포함돼 있어 그 충격은 더 컸다.

고영욱과 박시후의 성추문 사건으로 새해를 시작하더니 배우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8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또 개그맨 이수근. 가수 토니안, 탁재훈의 불법도박 혐의가 확인됐다. 이 외에도 연예병사제도 폐지, 가수 장윤정 가족의 진실 공방 등 올해 연예계는 1년 내내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졌다.

새해에는 기쁜 소식만 가득하길 바라며,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일을 사진과 함께 돌아보자. <편집자주>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 방송인 고영욱이 1월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경찰서를 빠져 나가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이 전자 발찌 1호 연예인이 됐다. 길었던 공판은 최근 대법원은 판결과 함께 마무리 됐다. 대법원은 "피고인 고영욱에 대한 상고심 내용을 모두 기각한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발찌 3년 부착을 선고했다.

성폭행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3월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박시후(35)가 지난 3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는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로 인기가 급부상하며 한류스타로 각광 받았으나, 갑작스런 사건으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박시후 역시 A씨와 A씨 지인 B씨 등을 무고,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지만, 실추된 이미지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향정신성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이승연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 첫 공판을 받고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향정신성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진실 공방은 올 한해 계속됐다. 재판부는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에 대해 각각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수제 부장 판사는 "연예인으로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술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왼쪽부터)이 11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연예인 불법도박 혐의 선고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수년간 사설 온라인 도박 사이트와 모바일을 이용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판결을 내렸다.

가수 손호영이 5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이동침대에 실려 일반 병실로 옮겨지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가수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이날 오전 손호영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 카니발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가 용산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7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국방부 서문에서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친 후 전역 신고식을 마친 뒤 차에 타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SBS '현장 21'이 연예병사의 복무규정 위반 및 안마시술소 출입을 폭로해 논란이 된 가운데 가수 비가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친 뒤 전역했다. 한편, 국방부는 논란이 커지자 16년 만에 연예병사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가수 장윤정(33)이 4월 22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장윤정어머니의 불화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2월 13일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기획 대표는 장윤정 어머니 육모 씨, 안티 블로거 송모 씨, 악플러 2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2세를 임신한 언제쯤 장윤정의 밝은 얼굴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가수 에일리(본명 이예진)가 11월 14일 열리는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가수 에일리의 누드 사진이 해외 인터넷매체를 통해 유출돼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에일리 측은 사기를 당해 속옷 모델 피팅을 위해 촬영한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실의에 빠진 에일리에게 누리꾼들은 격려를 보냈고,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에일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디바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왼쪽)가 5월 15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19살 연하의 동성 연인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건 사고는 아니지만 2013년 가장 인상적인 사진은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키스 사진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첫 법정 동성부부 탄생할까? 지난 5월 15일 동성결혼을 한 김조광수과 김승환 부부의 혼인신고서가 불수리됐다. 이 동성 부부는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혼인신고서를 수리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서대문구청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수리 불가 방침을 밝혔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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