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최나연, LPGA 개막전 정상 등극 실패

최나연. 사진제공｜KLPGA

[동아닷컴]

‘미녀 골퍼’ 최나연(27·SK텔레콤)이 미 LPGA 2014 개막전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최나연은 27일(한국시각)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최나연은 마지막 날 단독 선두로 출발하면서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앞선 라운드에 비해 떨어지는 그린 적중률을 나타내며 선두 자리를 빼앗겼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최나연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제시카 코르다(21·미국)가 차지했다. 코르다는 4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인 끝에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가 코르다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프로로 전향한 ‘천재 소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밖에 최운정(24·볼빅)이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13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18위, 이미림(24·하나금융그룹)과 박세리(37.KDB산은금융)는 5언더파 287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