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뒷문 걱정 끝?… 네이선 첫 등판서 ‘완벽’

입력 2014-04-01 0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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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선발 투수와 타선의 무게에 비해 취약한 불펜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번 시즌에는 그 걱정을 덜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조 네이선(40)이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자랑하며 첫 승을 따냈다.

디트로이트는 1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31)가 6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 2탈삼진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타선 역시 미겔 카브레라(31)가 2루타, 빅터 마르티네스(36)가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9이닝 동안 8안타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등판한 네이선이 1이닝을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불펜에 희망을 가져왔다.

앞서 네이선은 지난해 말 불펜 보강을 원한 디트로이트와 2년간 2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시즌에 40세가 되는 노장 불펜 투수에게 연간 1000만 달러는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네이선은 2014시즌 첫 경기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네이선은 9회말 알렉스 곤잘레스(37)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디트로이트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까지 누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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