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모어, ML 복귀전서 홈런… 무려 991일만

입력 2014-04-01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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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5툴 플레이어’ 그래디 사이즈모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무려 3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사이즈모어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사이즈모어는 0-0으로 맞선 2회초 볼티모어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26)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사이즈모어는 0-1로 뒤진 4회초 공격에서 역시 틸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번 사이즈모어의 홈런은 지난 2011년 7월 16일 볼티모어전 이후 처음. 무려 991일 만의 홈런이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사이즈모어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양키스로 떠난 자코비 엘스버리(31)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사이즈모어는 건강한 몸이 전제가 된다면 매우 뛰어난 외야수. 한 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넘게 때릴 장타력과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빠른 발을 동시에 보유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전 경기에 나서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지난 2011년 9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에조차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 8년 통산 892경기에 나서 타율 0.269와 139홈런 458타점 601득점 948안타 134도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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