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침몰]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유가족 아닌 정치인…“예비후보 사퇴” 해명

‘침몰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사진｜채널A 캡처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정치적 의도 없다” 해명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씨가 학부모가 아닌 정치인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채널A는 "그간 안산단원고 학부모들을 대표했던 송정근 씨가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실을 알게 된 실종자 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송정근 씨는 경기 안산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후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도 나란히 단상에 서서 진행을 맡았다.

특히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는 송정근 씨의 자녀 등 가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정근 씨는 “진정성을 의심받을까 봐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해명했다.

송정근 씨는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송정근, 실망스럽다", "세월호 침몰 송정근, 무엇보다 구조가 우선이다", "세월호 침몰 송정근,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힘들까요", "세월호 침몰 송정근…진심이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