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제니퍼 사임 가는 길 끝까지 지켰다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헤어진 전 연인 제니퍼 사임의 장례식장에 등장한 모습이 새삼 화제다.

4일 방송된 MBC ‘신기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미국 뉴욕 거리를 배회하며 노숙 생활을 하고있는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노숙은 2002년 연인 제니퍼 사임의 사망 이후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영화 감독 데이비드 린치의 소개로 만난 뒤 사랑을 키워갔다. 이후 키아누 리브스는 제니퍼 사임의 임신 소식에 기뻐했고 태어날 아이에게 에바라는 이름을 짓고 정원이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등 행복한 나날을 꿈꿨다. 그러나 제니퍼 사임은 임신 8개월 만에 아이를 유산했다.

이후 제니퍼 사임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키아누 리브스와 이별했다. 그리고 이별 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키아누 리브스는 제니퍼 사임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자괴감으로 집에 있지 못하고 거리로 나갔다는 것.

이런 가운데 키아누 리브스가 사망한 전 연인 제니퍼 사임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 사진에는 키아누 리브스가 제니퍼 사임의 죽음에 침통해 하면서 사람들의 위로를 받는 모습과 더불어 그가 직접 제니퍼 사임의 관을 들고 마지막 남자친구로서의 예의를 다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제니퍼 사임은 2001년 4월 2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6일 굿셰퍼드 처치에서 엄수됐으며, 웨스트우드 묘지에 묻혔다.

누리꾼들은 이날 키아누 리브스의 사연에 "키아누 리브스, 안타까우면서도 멋있다" "키아누 리브스, 제니퍼 사임 관 들고 갈 때 많이 슬펐을 듯" "키아누 리브스, 보통 슬픔이 아니었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