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박봄 마약 밀수입 논란에 직접 입 연 이유는?

인기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으로 들어오려다 적발됐다고 보도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 대표가 직접 해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양현석 대표는 1일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다”며 박봄의 마약 밀수입 보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 기사의 내용은 4년 전의 일로, 당시 박봄 부모님이 나를 찾아와 박봄이 과거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과 병력에 대해 이야기 했던 바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만 처음으로 말씀해주셨던 내용인지라 사실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YG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2NE1의 멤버들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YG의 공식 입장보다는 그 내용을 직접 전해 들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봄이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다”며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지난 30일 세계일보는 박봄은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박봄 마약 밀수입 진실은?” “박봄 마약 밀수입 왜 이제야 터진 거야?” “박봄 마약 밀수입 사건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