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걱정되는 대한민국’…직장인 대다수 시달려

번아웃 증후권. 사진출처｜방송 캡처

번아웃 증후군, ‘걱정되는 대한민국’…직장인 대다수 시달려

‘번아웃 증후군’이 화제다.

3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 아웃’에서는 피로사회가 된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다뤄졌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이 결국 신체·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연소 증후군, 탈진 증후군 등으로도 불린다.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 증후군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증후군은 한국 사회의 일 중독과 관련돼 있다. 국민들의 2013년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이다. 이는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에 이르는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휴식이나 가족들과의 단란한 시간은 보내지 못하고 일에만 몰두하는 직장인들에게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와 같은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을 위해 취미생활 등과 심리적 공백을 메워 줄 다른 일에 몰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번아웃 증후군 자가진단법 문항이다. 질문 중 2개 이상에 해당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누리꾼들은 “번아웃 증후군, 충격이다” “번아웃 증후군, 심각하네” “번아웃 증후군, 슬픈 현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