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렌더 안정’ 류현진, 10승 위해선 QS+급 호투 절실

입력 2014-07-07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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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0승에 재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17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맞붙게 될 저스틴 벌렌더(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최근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파 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류현진은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가 버티는 디트로이트의 강타선은 물론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던 벌렌더를 상대해야 한다.

벌렌더는 이번 시즌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16 2/3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4.71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평균 구속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

또한 지난달 12일과 17일 경기에서는 2연속 7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치솟아 5점대를 위협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벌렌더는 2경기 연속 7자책점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던 시절의 모습은 아니지만, 3경기 평균자책점이 3.15로 안정을 되찾은 것만은 사실. 9일 경기에서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LA 다저스 타선의 주전급 멤버들은 대부분 아메리칸리그 소속의 벌렌더를 상대해본 경험이 없다.

총 10타석 넘게 상대한 아드리안 곤잘레스(32)와 후안 유리베(35)는 벌렌더를 상대로 각각 타율 0.143과 0.133을 기록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LA 다저스 타선은 9일 벌렌더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10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카브레라가 버티는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 내용을 기록해야 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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