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트라웃, 팀 상승세 맞물려 ‘첫 MVP’에 도전

입력 2014-07-07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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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공수 만능’의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가 지난 2년간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밀린 한을 이번 시즌 풀게 될 전망이다.

트라웃은 6일(한국시각)까지 82경기에 나서 타율 0.308와 20홈런 63타점 57득점 96안타 출루율 0.401 OPS 1.006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 시즌 37홈런 117타점 페이스. 또한 트라웃은 3할 타율과 OPS 1.000을 넘기며 누적 성적은 물론 비율 성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트라웃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2012년과 지난해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도 카브레라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2012년에는 신인왕을 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팀 성적.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LA 에인절스는 6일까지 아메리칸리그 전체 2위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오직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오클랜드 어슽레틱스에게만 뒤져있다. 지구 1위를 차지하지 못해도 와일드 카드 획득은 충분한 상황.

LA 에인절스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와일드 카드를 획득한다면 트라웃에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인한 MVP 득표 손해는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메이저리그 데뷔 4년 만에 MVP를 바라보게 된 트라웃. 메이저리그 최고의 5툴 플레이어가 개인 통산 첫 번째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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