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은 없다’ 사마자, OAK 이적 후 ‘첫 등판서 첫 승’

입력 2014-07-07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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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사마자.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더 이상 불운은 없다’ 제프 사마자(29)가 트레이드 후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한 뒤 승리를 따내며 아메리칸리그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사마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사마자는 지난 5일 제이슨 하멜과 함께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시카고 컵스는 유격수 애디슨 러셀,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 외야수 빌리 맥킨니를 받았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카고 컵스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기회를 얻은 오클랜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

모든 시선이 집중된 이날 경기에서 사마자는 7회까지 총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오클랜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사마자는 가와사키 무네노리(33)에게만 2안타를 내줬을 뿐, 호세 바티스타(34)를 무안타로 봉쇄하는 등 중심 타선을 상대로 9타수 1피안타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2점의 리드 상황에서 8회초 에릭 오플래허티와 9회초 션 두리틀을 투입해 토론토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았고, 8회말 1점을 보태 4-2로 승리했다.

불운의 대명사로 불리던 사마자가 징크스를 털어내는 순간. 사마자는 앞서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나선 17경기에서 10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2승 7패에 그쳤다.

지독한 불운. 하지만 사마자는 이적 후 호투를 펼친 뒤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기며 지독했던 그 동안의 불운에서 탈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오클랜드 타선에서는 존 제이소(31)를 비롯해 스티븐 보그트(30)와 제드 라우리(30)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사마자의 아메리칸리그 데뷔 첫 승을 도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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