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절반은 설탕

입력 2014-07-1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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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성분검사 결과 스틱당 5.7g…과다섭취 우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검사를 한 결과 봉지(스틱)당 설탕 함량이 평균 50% (5.7g)에 달해 설탕 과다섭취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설탕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7.0g)’였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가 자체개발한 PB 상품인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4.9g)’로 조사됐다. 나머지 10개 제품의 설탕 함량은 5.1∼6.6g으로 나타났다.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의 경우 하루 2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설탕 섭취권고량(50g)의 30% 수준을 섭취하는 꼴이다. 조사대상 제품 중 ‘좋은 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설탕 함량이 표시된 수치를 177%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함량도 제품별로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봉지 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77.2mg)’였다. 반면 가장 낮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40.9mg)’로 나타났다.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경우 하루 2잔만 마셔도 우리나라 카페인 1일 최대 섭취권고량인 400mg(임산부 300mg)의 40% 가량을 섭취하게 된다. 자세한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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