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전반기 최고의 투수는?… ERA 1위 ‘킹’ 에르난데스

입력 2014-07-15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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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반환점을 돌아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숨 가쁘게 달려온 전반기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는 누구일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뛰어난 활약을 하며 숱한 화제를 몰고다닌 일본 최고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아닌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 였다.

에르난데스는 전반기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4 1/3이닝을 던지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12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0 피안타율 0.201 탈삼진 154개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3위이자 평균자책점 1위. 또한 최다 이닝과 탈삼진에서 모두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이와 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종합 성적인 FWAR에서 5.2를 기록하며 2위인 존 레스터(30)와 1.0의 차이를 나타냈다. 웨인라이트와는 무려 1.8 차이.

특히 에르난데스는 승운이 따르지 않던 예년과는 달리 전반기에만 11승을 거두고 있다. 비율 성적 못지 않게 누적 성적에서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을 기록하고 있는 것.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에르난데스가 후반기에도 이러한 성적을 유지할 경우 4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0년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9 2/3이닝을 던지며 13승 1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첫 번째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16일 타겟 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전반기 최고의 투수 웨인라이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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