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멀티비츠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자신만만하게 홈런더비에 나섰던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24·LA 다저스)가 조금은 생소한 타겟 필드에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푸이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했다.

이날 푸이그는 총 10명의 참가선수 중 5번째로 나서 7아웃을 당하는 동안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큰 타구는 나왔지만 페어 그라운드로 넣지 못했다.

스윙은 호쾌했지만 타구는 결국 단 1개도 담장 밖으로 넘지 못했고, 푸이그는 결국 첫 번째 홈런더비에서 체면을 구겨야 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5일 푸이그가 지난 2012년 로빈슨 카노(32·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홈런 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멀티비츠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멀티비츠

또한 푸이그 직전에 나섰던 아메리칸리그 대표 호세 바티스타(34)가 무려 1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 더욱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이어 푸이그는 이후 등장한 아담 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조쉬 도날드슨, 저스틴 모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모두 홈런을 때려내 유일한 0홈런 타자로 기록됐다.

LA 다저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푸이그는 전반기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와 12홈런 52타점 53득점 106안타 출루율 0.393 OPS 0.915를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팬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푸이그는 16일 열리는 본 경기에 내셔널리그의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같은 쿠바 출신의 세스페데스는 앞서 푸이그의 타격 스타일이 홈런더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예언을 하기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