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스캇, 감독과 언쟁 “내 방식 구단이 인정 안 해줘”

입력 2014-07-16 09: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루크 스캇. 스포츠동아DB.

‘스캇 이만수 언쟁’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외국인선수 루크 스캇(36)이 경기 전 이만수 감독과 덕 아웃에서 언쟁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스캇은 15일 한화 전을 앞두고 반바지, 티셔츠 차림으로 필드에 나타났다. 스캇은 통역 없이 곧바로 이만수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고 이내 격앙된 감정으로 이 감독을 향해 “거짓말쟁이”, “겁쟁이”,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뛰었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도중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는가 하면 감독을 향해 손가락질까지 하는 등 불손한 스캇의 태도에 이만수 감독은 감독실로 들어가 버렸고, 스캇은 SK 운영팀장과 한참 얘기를 나눈 뒤 문학구장을 떠났다.

이후 스캇은 취재진에 “나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해왔던 몸 만드는 방식이 있는데 그것을 SK 구단이 인정해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SK 구단은 스캇의 하극상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하며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루크 스캇 하극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스캇, 한국 문화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스캇,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 “스캇, 이제 1군 무대에서 보기 어려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