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피해’ 권미진 측 “상처 추스르고 예정 스케줄 소화”

입력 2014-07-23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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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권미진. 동아닷컴DB

방송인 권미진이 보이스 피싱의 충격에도 프로 정신을 잃지 않았다.

권미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권미진이 최근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마음을 추스르며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금액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수백만 원에 달한다”며 “돈보다 이번 사건으로 권미진 씨가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미진은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뭐에 홀린 듯. 휴…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저 단단해지는 거겠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미진은 글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리며 이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수사관과 검사를 사칭한 인물들의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수사관을 사칭한 일당은 “누군가가 이름을 도용해 벌인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는 말로 권미진을 속여 돈을 빼돌렸다. 이들은 실제 검찰청과 유사한 홈페이지를 만드는가 하면 권미진을 은행에 보내 이체 한도를 높이고 OTP를 발급받게 하는 등 치밀했다.

권미진은 블로그에 “이미 돈은 빠져나갔고 그 돈을 다시 찾을 수 없다. 돈보다도 내 마음을 어서 빨리 추스르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피해가 없기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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