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

입력 2014-07-25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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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진출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신작이자 일본의 연기파배우 카세 료가 주연한 영화 ‘자유의 언덕’(㈜영화제작전원사)이 오는 8월 27일 개최되는 제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을 확정했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카세 료가 합류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낳았던 작품이다.

특히 카세 료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구스 반 산트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감독들과 함께 일해 온 세계적인 배우. 그런 그가 각종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과 꼭 작업해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왔었기에 ‘자유의 언덕’의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은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오리종티’(Orrizzonti)부문은 올해부터 ‘오리종티 경쟁’(Orrizzonti Competition)부문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과 비견되며 그 방향성 또한 재정비해 이전 연도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경향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장편 외에 중, 단편작 등 30여편으로 구성되었던 ‘오리종티’ 부문이 올해부터 장편만 최대 20여편 이내로 선정하고 다양한 국가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훨씬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리종티 경쟁’부문은 올해부터 ‘작품상, 감독상, 특별심사시원상, 특별혁신기여상, 최우수 단편상’이 수상 될 예정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에서 특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옥희의 영화’가 오리종티 부문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큰 호응을 받았던 만큼, ‘자유의 언덕’에 대한 주최 측의 기대감도 엿볼 수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자유의 언덕’은 9월 국내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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