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 사고, 8살 아이 깔린 줄 몰라…놀이기구냐 흉기냐

입력 2014-08-13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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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 사고. 사진 | KBS

에어바운스 사고. 사진 | KBS

에어바운스 사고

울산의 한 검도장에서 8살짜리 지적 장애 남자아이가 에어바운스로 불리는 공기 주입식 놀이기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12일 오후 1시 4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 한 검도장에서 이 모 군이 에어바운스에 깔려 있는 것을 관계자가 발견했다. 119구급대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군은 끝내 사망했다.

이날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에어바운스 밖으로 나왔지만, 이 모 군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검도장 관계자가 에어바운스의 공기를 빼내 한 켠에 접어 놓았다. 이 군은 공기가 빠진 에어바운스에 2시간 가량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검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인천에서 에어바운스가 무너지면서 어린이가 숨지고, 5월 어린이날에는 부산에서 강풍에 넘어진 에어바운스에 깔려 9명이 다치는 등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에어바운스 사고에 누리꾼들은 "에어바운스 사고, 안타깝다", "에어바운스 사고 자꾸 일어나네", "에어바운스 불안하다", "에어바운스 사고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질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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