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노르웨이와 비교하니…'지키고 싶지 않은 2위'

입력 2014-08-28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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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사진=보도화면 캡처.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사진=보도화면 캡처.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한국 근로자들이 일하는 시간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5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36개의 회원국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조사된 한국인의 근로 시간인 2,163시간은 OECD 평균인 1,770시간의 1.3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의 1,380시간에 비교하면 1.6배에 달한다.

지난해 공휴일이 116일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 근로자의 평일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8.7시간이다. 노르웨이 근로자가 지난해 한국 근로자와 같은 일수만큼 일했다고 가정할 경우 이 근로자의 근로 시간은 하루 평균 5.5시간에 불과한 셈이다.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통계치가 존재하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계속해서 1위에 올라있었으나 2008년 멕시코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넘겨줬다.

한국인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은 2004년부터 시행된 주 5일 근무제와 세계 금융위기로 실업률이 오르면서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슬프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이민갈까"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일본과도 차이 많이 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근로시간이 비교적 적은 국가로는 네덜란드와 함께 독일(1388시간), 노르웨이(1408시간), 덴마크(1411시간), 프랑스(1489시간) 등이 있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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