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결정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입력 2014-09-11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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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사진=스포츠동아DB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결정 “2014년 시즌을 끝으로…”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창립 3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는다.

고양 원더스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1년 9월 15일 창단한 고양 원더스는 ‘열정에게 기회를’이란 슬로건 아래 그간 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이희성(LG 트윈스)을 시작으로 총 22명의 선수가 프로 구단과 계약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야신’ 김성근(72) 감독과 허민(38) 구단주의 만남은 야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기도 했다. 야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허민 구단주는 매년 사비 30억 원 이상을 고양 원더스에 투자해왔다.

고양 원더스는 올 시즌까지 퓨처스(2군)리그 번외경기를 치렀고 2012년 20승 7무 21패(승률 0.488), 2013년 27승 6무 15패(승률 0.643) 올해는 43승 12무 25패(승률 0.632)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이날 구단 측은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며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른다는 것을 반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이럴 수가”,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김성근 감독은 어떤 결정을 할까?”,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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