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여자오픈서 펼쳐진 사랑의 버디 행진

입력 2014-09-14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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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볼빅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만원을 적립하고, 유소년 골퍼들을 위해선 골프공을 기증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19번째 대회인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2일부터 충북 음성 코스카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만원씩의 ‘사랑의 버디 기금’을 모았다.

1·2라운드에서만 624개의 버디가 쏟아졌고, 최종일 경기가 끝나면 약 1000만원의 성금을 적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금은 음성 꽃동네 ‘성모의 집’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 전에는 김하늘, 윤채영, 최혜정 등이 성모의 집을 방문해 지체장애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8번홀에는 ‘화이트칼라 존’을 만들어 선수들의 티샷이 이 곳에 떨어지면 충북 진천군 구정초등학교에 볼빅의 화이트칼라 골프공을 기증한다.

1명이 성공할 때마다 골프공 10더즌을 증정한다. 1라운드에서만 4명이 성공했고, 최종 라운드가 끝나면 약 100더즌 이상 기부가 이뤄질 전망이다.

갤러리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계속됐다. 주최측에선 대회 기간 동안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했고, 손목시계와 골프용품, 음성군의 특산물인 쌀과 고추 등을 경품으로 내놨다.

볼빅 관계자는 “단순히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주민, 갤러리와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선수들은 보람을 느꼈고, 갤러리들은 다양한 볼거리에 좋은 반응을 보여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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