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정규 3집 ‘각자의 밤’ 타이틀곡 ‘미움’ M/V 공개

입력 2014-09-16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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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 프로젝트의 정규 3집 ‘각자의 밤’ 타이틀곡 ‘미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16일 정오 에피톤 프로젝트는 소속사 파스텔뮤직 유투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미움(Vocal 손주희)’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런데 공개된 영상 속 등장인물들의 기류가 심상찮은 형태를 보이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여자의 상심한 듯한 표정으로 시작되는 ‘미움’ 뮤직비디오는 친구인 듯, 연인인 듯 묘한 기류를 보여주는 두 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은 밝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과 혼자 남은 한 여자의 쓸쓸한 모습을 교차로 담아내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3분 30초 즈음의 키스신을 연상케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이들의 관계가 동성애일 수도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영상은 결국 두 사람이 크게 싸우고 헤어지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에피톤 프로젝트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미움’은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신인 손주희를 객원보컬로 기용한 곡이다.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기 이전부터 그 후까지의 감정의 흐름을 절제된 시선으로 따라가는 이 곡은 단순히 남녀의 관계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를 포괄적으로 표현해냈다. 피아노, 14인조 스트링, 콘트라베이스 등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 곡은 가을밤의 쓸쓸함을 북돋우는 발라드곡으로 올 가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다른 객원보컬 ‘홍대괴물’ 선우정아를 비롯해 함춘호, 홍준호, 박주원, 신석철, 송영주 등 국내 최정상의 세션들과 호흡을 맞춘 에피톤 프로젝트의 정규 3집 ‘각자의 밤’은 CD와 LP가 동시에 발매돼 음악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오는 27일과 28일 부산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롯데카드홀을 시작으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가을밤을 수놓는 음악들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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