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예신이 선택한 소음순수술

입력 2014-09-23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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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예비신부가 선택한 소음순수술

청명한 가을을 맞아 이곳저곳에서 결혼 소식이 들려온다.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게 될 신부는 결혼 전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산부인과 웨딩검진이다.

신부의 몸이 건강한지, 추후 임신 계획에 이상이 없을지 확인하고 미리 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진료를 받는다.

최근 ‘예신(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소음순수술을 계획하는 일도 크게 늘어났다. 소음순은 여성의 질을 감싸는 한 쌍의 피부 조직이다. 너무 비대하거나 비대칭, 색소침착 등 외적인 콤플렉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불편함까지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원래 출산 후 많이 받았던 소음순 성형이 결혼 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신혼생활시 개인의 소음순 콤플렉스로 인해 위축되어 원만한 부부관계가 어렵기 때문이다.

결혼을 앞둔 B씨는 “결혼 전 산부인과 검사를 받을 때 소음순 수술도 같이 하면 외적으로 불만이었던 소음순 모양이 개선되어 신랑에게 더욱 당당해 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영산부인과 김연오 원장은 “소음순 모양은 선천적으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의 모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적으로 예쁘게 보이도록 개선이 가능하다. 착색 또한 미백 시술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 신부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순 성형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따로 입원을 할 필요가 없다. 당일 회복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꽉 쪼이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옷을 당분간 입어주는 것이 좋다.
성관계는 수술 후 상처가 아문 2~3주 정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면 결혼식 1~2달 전 전반적인 웨딩검진(자궁경부 검사, 초음파 검사 등) 및 소음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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