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발견, "백제사 미스터리 풀릴까?"

입력 2014-09-24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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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문화재청 제공

사진출처|문화재청 제공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충남 공주 공산성에서 백제의 대형 목곽고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3일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대학교박물관과 함께 공주 공산성에 대한 2014년 제7차 발굴조사에서 백제 시대 완전한 형태를 갖춘 대형 목곽고와 백제 멸망기 나·당연합군과의 전쟁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다량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목재로 만든 저장시설을 가리키는 목곽고는 7세기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곽고 안에는 복숭아씨, 박씨와 같은 식생활 재료를 비롯해 저울용 석제 추, 나무망치 등 생활용품이 들어 있어 백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타임캡슐’로 평가된다.

이번에 발굴된 백제 목곽고는 가로 3.2m, 세로 3.5m, 깊이 2.6m 규모에 너비 20~30㎝ 안팎의 판재를 기둥에 맞춰 정교하게 만든 것으로 오랜 세월에도 부식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발굴은 공산성이 백제 왕궁지로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발굴성과로 백제역사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신기하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백제 유물이 남아있다니"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직접 가서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발굴단은 제60회 백제문화제가 진행되는 오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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