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영화 같은 실화…“놀라워라! 제발 건강했으면”

사진출처｜영국 '메트로'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체내에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극적으로 생존한 사연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나 올해 4살이 된 아일랜드 워터퍼드 주에 사는 한 소녀 메이시의 사연을 전했다.

메이시의 모친 엠마 비뉴(31)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런 증상은 누구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며 "딸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메이시가 태어날 때 몸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가는 태아모체(산모)출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시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제로 상태였고, 이 때문에 의료진은 긴급 수혈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을 찾을 수조차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탯줄을 통해서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할 수 있었다.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던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처럼 살아남았으며, 이후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미라클 베이비",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제발 건강하게 자랐으면",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희귀병은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