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스키장 중 첫 번째로 개장하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의 슬로프를 질주하며 내려가는 스노우보더들. 휘닉스파크를 시작으로 14일 비발디파크 등 스키장들이 잇따라 개장하며 14/15 겨울 시즌이 열린다. 사진제공|휘닉스파크
700m 초중급 코스 개장…리프트 무료
14일부턴 야간개장 시작…이벤트 풍성
비발디파크 내일 오픈…주말 특가요금
홍익대·강남 일대에서 ‘게릴라 이벤트’
스키어와 보더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다.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가 국내 스키장 중에서는 가장 먼저 13일 개장한다.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도 다음날인 14일 개장한다.
휘닉스파크는 이날 700m 길이의 초중급 코스인 펭귄 슬로프를 오픈하고 14/15 겨울 시즌을 시작한다. 휘닉스파크는 개장을 위해 그동안 67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눈만들기 작업을 해 왔다. 개장일인 13일은 모든 고객에게 리프트 이용을 무료로 제공하고, 슬로프를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한다. 14일부터는 야간스키(18:30∼22:30)를 시작한다.
휘닉스파크 관계자는 “기상예보가 좋아 주말 중에 슬로프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휘닉스파크는 13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입장 순서와 시간대별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장일부터 11월 말까지 공식 애플리케이션 ‘휘팍타운’을 다운받으면 리프트 이용권을 5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14/15시즌이 개장 스무 번째 시즌임을 기념해 겨울 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인디 뮤지션들이 80∼90년대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와 아날로그 감성의 DJ쇼로 구성한 ‘제1회 아날로그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밖에 휘닉스파크와 동갑내기 친구(만 20세)들을 위한 스키 리프트 및 스파 할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이벤트, 인디 록밴드 초청 콘서트 및 클럽 디제잉 파티 등이 열린다.
■ 14일에는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오픈
휘닉스파크에 이어 다음날인 14일에는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가 낮 12시부터 발라드 슬로프를 오픈하고 14/15 스키시즌을 시작한다. 발라드 슬로프는 길이 480m, 최대폭 150m의 초급자 코스로 스키, 보드 이용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슬로프다. 개장일은 슬로프를 오후 5시까지 오픈하고 개인스키 보관함 및 시즌권 발급처 등 부대시설도 슬로프와 동일하게 운영한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도 오픈기념 이벤트로 리프트를 무료로 개방하며 스키, 보드 등 장비 대여를 1만원에 특가 제공한다. 또 개장 첫 주말인 15일과 16일은 특가요금으로 운영한다.
한편 비발디파크는 스키장 오픈을 기념해 14일과 1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홍익대학교와 강남 일대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비발디파크는 지속적인 제설작업을 통해 재즈, 레게, 테크노, 펑키, 블루스 등의 슬로프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