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 '천리주단기' 스틸컷

사진= 영화 '천리주단기' 스틸컷


일본 대표 배우 다카쿠라 켄, 향년 83세로 사망 ‘악성 림프종’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다카쿠라 켄이 향년 83세로 사망했다.

18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다카쿠라 켄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다카쿠라 켄은 지난 10일 오전 3시 도쿄의 한 병원에서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했다.

일본의 대표배우로 손꼽히는 다카쿠라 켄은 한국에서는 영화 ‘철도원’, ‘호타루’ 등으로 잘 알려져있다. 다카쿠라 켄은 ‘일본협객전’ 시리즈, ‘쇼와잔협전’ 시리즈 등 총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카쿠라 켄은 평생 TV드라마 등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영화배우로 부를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레인’ 등 미국영화에도 출연했으며 일본 팬들 사이에서 ‘켄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1999년 몬트리올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과 세계 각지에서 각종 영화상을 휩쓸기도 했다.

한편 그의 유작은 지난 2012년 개봉한 ‘당신에게’. 죽은 아내의 모습을 따라 도야마에서 큐슈까지 스스로 핸들을 잡고 여행하는 교도관 역을 맡아 그해 호치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