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의사, 3살 아동 진료 수술…누리꾼 “미친 거 아냐?”

입력 2014-12-01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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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의사, 3살 아동 진료 수술…누리꾼 “미친 거 아냐?”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술 취한 의사가 수술을 집도해 논란이다.

1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께 한 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 1년차 담당의사가 술에 취한 채 응급환자로 온 3살 남자아이를 진료하고 수술했다.

지난달 31일 밤 세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바닥에 쏟아진 물 때문에 미끄러지면서 턱이 심하게 찢겨 119로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아이는 뼈가 보일 만큼 상처가 깊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었는데도 의사는 상처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고 얼기설기 세 바늘을 꿰맸다.

병원 측은 남자아이 부모가 강하게 항의하자 다른 의사를 불러 남자아이를 진료하고 상처 부위를 봉합했다. 남자아이의 부모는 담당의사에게 술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음주감지기로 담당의사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병원 측은 1일 오전 해당 의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을 결정했다. 또 응급센터소장과 성형외과 과장 등 책임자 10여 명을 보직해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 취한 의사, 황당", "술 취한 의사, 미쳤나", "술 취한 의사, 강력하게 처벌해야", "술 취한 의사 처벌, 파면 정도로 안돼", "술 취한 의사, 정신 나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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