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 ‘기술자들’.
5일 공개된 설계도 포스터에는 업계 최강 드림팀의 작전 설계 현장이 포차가돼 있다. 금고 털이, 인력조달, 서버해킹 기술 등을 맡고 있는 이들은 “설계는 같지만 기술은 다르다”는 카피처럼 각자의 기술을 발휘해 미션을 수행한다.
팀의 리더이자 작전 설계를 담당하는 지혁(김우빈)의 얼굴은 이미 기름때와 땀 범벅이지만 표정만큼은 자신감이 넘친다. 지혁의 풀린 상의 사이로 보이는 다부진 몸에 비친 작전 설계도를 통해 이들이 얼마나 큰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지혁의 파트너 구인(고창석)과 그에게 캐스팅된 천재 해커 종배(이현우)의 장난스러운 표정에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각 분야의 최고 기술자들이 합을 맞춘 만큼 더 에너지 넘치고 영리해진 작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하며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기술자들’은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이다. 2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