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슉업’측, 메건리 오디션 영상 공개 “작품에 피해 가지 않도록 법적 강경대응”

입력 2014-12-05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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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슉업 측, 메건리 오디션 영상 공개 “메건리 발언 묵인할 수 없다 판단”

2일 개막한 뮤지컬 ‘올슉업’(연출 왕용범·제작 ㈜킹앤아이컴퍼니)측이 최근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뮤지컬에도 하차한 메건리의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올슉업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연 개막 7일 전 돌연 하차한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사 ㈜킹앤아이컴퍼니는 “지금 시점에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에 100명 이상의 배우·스태프들이 3개월 이상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리는 게 최 우선이라 판단하였으며, 이후에 메건리 사건과 관련하여, 제작사측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려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본 공연에 메건리가 참여하게 된 계기가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이유였다는 메건리 측 발언을 묵인할 수 없다라는 판단 하에 본 영상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메건리의 의구심을 갖는 이들에게 오해를 풀기 위한 것임을 알렸다.

공개 영상 속 메건리는 지난 9월 1일 중구 신당2동에 소재한 뮤지컬하우스에서 열린 비공개 오디션에 참여한 영상으로 메건리가 본 공연에 출연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작사측은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오디션 때 소속사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오디션 참가였다면 사전에 올슉업 공연의 한국어 가사와 장면대사를 완벽히 숙지한 채로 오디션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메건리는 연습이 시작된 9월 15일부터 일방적 연습불참을 통보한 11월 21일까지 아무런 탈 없이 연습했고 연습불참을 통보한 당일에는 뮤지컬 배역에 맞는 머리도 시술한 상태였다. 그런데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메건리의 어머니는 뮤지컬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소울샵’과의 소송으로 인하여 연습 불참 및 공연 불참을 한다며 제작사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하였다”고 밝혔다.

게다가 메건리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아무런 논의 없이 미국으로 출국해 연습에 불참했고 연습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는 것. 제작사가 확인 결과 메건리 측은 이미 11월 10일 소속사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제작사측에 소속사측과의 분쟁 그리고 공연 하차에 관하여 언급을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어떤 내용도 전달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 사람의 개인적 행동으로 인하여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 그리고 작품이 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법적으로 강경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건리가 맡았던 로레인 역에는 더블 캐스팅였던 뮤지컬배우 최수진이 원 캐스팅으로 출연하고 있다.

한편, ‘올슉업’은 손호영, 김동준, 산들, 유권, 가희, 김예원 등이 출연 중이며,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1566-182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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