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체조의 간판스타 양학선(오른쪽)이 수원시청에 입단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양학선이 17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악수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양학선은 내년 2월 한체대를 졸업한다. 그의 거취는 체조계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수원시청을 포함해 4개 지방자치단체 팀이 영입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수원시청이었다. 양학선은 “수원시청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배가람이 먼저 수원시청과 입단 계약을 맺은 것이 수원시청을 선택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은사님께서도 ‘너희 둘은 운명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친구와 사회생활을 함께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2014도요타컵 국제초청체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15일 귀국한 양학선은 이날 곧바로 수원시청에 합류했다. 앞으로 재활 등으로 몸을 만들며 내년 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양학선은 “올 한해는 부상으로 훈련량이 적어지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역시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부상 부위는 많이 좋아졌다. 내년엔 고향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꾸준히 준비하다면 신기술 ‘양2’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수원시청 소속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말했다.
수원|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