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男 외모 안 보고 몸만…김우빈 스타일 좋아”

입력 2014-12-23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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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 심은진이 최근 bnt와의 화보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심은진은 23일 오전 공개된 화보에서 블랙 컬러의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여배우의 기품을 표현하는가 하면 짧은 기장의 니트와 퍼 아이템을 매치해 따뜻한 크리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모던&미니멀 콘셉트에서는 올 겨울 트렌드 아이템인 체크패턴 아우터와 와이드 팬츠로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플라워 패턴의 페미닌룩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거론하며 “이익을 위해 혹은 보여주기 위한 수단의 전시회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는 어릴 때부터 여자 친구들보다 남자 친구들이 많았다. 신화의 전진, 민우, 가수 휘성은 전화오면 언제든지 달려 나오는 터울 없는 친구라고. 또한 절친오빠들로 김수로, 정준하를 꼽으며 “수로 오빠와 준하 오빠는 제 앞에서 유일하게 반성하는 오빠들이에요. 그만큼 격이 없어요”라고 전하며 특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런 그에게도 관계적으로 어려운 시간은 있었다.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말도 안 되는 루머로 대인기피증에 걸린 적이 있다고. “베이비복스 시절, 애들을 때린다고 소문이 난 적이 있어요. 때리는 건 상상도 못해요. 제가 쎄 보이지만 힘은 제일 약해요. 사람한테 맞아본 적도 없지만 때려본 적도 없어요. 그런 이야기로 굉장히 많은 오해를 받았어요”

이어 ‘베이비복스 멤버 중 이지 다음으로 결혼을 할 것 같은 멤버’로 윤은혜를 꼽았다. “미연이가 원래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은혜가 먼저 갈 거 같아요. 오히려 안 할 거 같은 애가 먼저 가요. 저는 맨 마지막에 가는 걸로...(웃음) 결혼을 하려고 남자를 만나고 싶진 않아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런지 결혼이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원조 걸그룹으로서 현재 가장 눈 여겨 보는 걸그룹을 묻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씨스타를 꼽았다. “시원시원 하잖아요. 화끈하고 춤도 잘 추고. 적당하게 섹시하고 가창력도 있고. 너무 과하면 오버스러운데 그 친구들은 정말 딱 좋아요”

결혼 적령기(?)인 그에게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마초’ 성향의 남자와는 정말 안 맞아요. 외모는 별로 안보는 대신 본인의 몸을 관리 못하는 남자는 너무 싫어요. 작년까지는 퇴폐미가 넘치는 빅뱅의 탑이 좋았는데 요즘엔 또 김우빈 같은 스타일에 끌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살고 있는 심은진을 만들고 싶어요. 남의 시선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아요. 그냥 제대로 된 제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이자 바람이에요”

사진제공│bnt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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