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故 김자옥, 공로상 받아…아들 오영환 씨 대리수상

입력 2014-12-30 2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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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암으로 별세한 故 김자옥이 공로상을 받았다.

30일 밤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개그맨 신동엽과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2014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제작진은 고인의 아버지인 김상화 시인이 딸을 생각하며 쓴 시를 영상으로 공개해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어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의 활동들을 천천히 보여주며 소녀 같았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게 했다.

이후 대리수상을 고 김자옥의 아들 오영환 씨는 한동안 고개를 숙이며 말을 잇지 못하며 겨우 소감을 이어 나갔다.

이어 그는 "영상으로 보니 지금도 옆에 있는 것 같다. 연기를 사랑하셨고 그런 의미에서 저희 어머니가 연기를 시작하게 한 MBC가 준 이 상은 더욱 특별하다, 아마 실제로 받았다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주는 상 아니냐'고 하셨을 것"이라며 "어머니가 영원한 공주로, 배우로 남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MBC 연기대상'은 시청자 투표로 영예의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은 물론, 베스트 커플상, 남녀 인기상 등을 시상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MBC 연기대상’, MBC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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