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에서 포르노 동영상이 촬영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아우리타라는 여성이 기지 피라미드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남성 파트너와 성행위를 하기 전 유적지에 대한 불평을 쏟아낸다.
맘무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라미드 내부에서 불법으로 성적인 장면을 촬영했다”고 현지 언론에게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애초에 동영상에 배경이 덧붙여진거라 부인했지만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퍼지면서 비판이 거세지자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일간 알마스리 알윰은 지난해 온라인에 공개된 10분짜리 이 동영상은 지역 보안 책임자의 묵인 아래 촬영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에 있는 이 피라미드는 이집트 피라미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인근에는 유명한 스핑크스가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