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 시범경기 첫 홈런 폭발… 무려 538일 만의 손맛

입력 2015-03-12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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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금지 약물 복용’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0·뉴욕 양키스)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좋은 타격 감을 이어나갔다.

로드리게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5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2-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보스턴의 바뀐 투수 브랜든 워크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 또한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3년 9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통산 654호 홈런을 터뜨린 후 처음으로 터뜨린 홈런이다.

비록 이번 로드리게스의 홈런은 시범경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개인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무려 538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대타와 교체됐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3년을 끝으로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한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무너지며 보스턴에 6-10으로 패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브라이언 미첼이 패전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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