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지성 오빠 연기 구경하다 대사 실수까지… ” [인터뷰②]

입력 2015-03-16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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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황정음(오른쪽). 동아닷컴DB

황정음 “지성 오빠 연기 구경하다가 대사 실수까지… ” [인터뷰]

배우 황정음이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호흡을 맞춘 지성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황정음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모처에서 '킬미 힐미' 종영 기념 미디어 데이를 갖고 종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황정음은 이날 "이번 작품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나는 이 작품이 도현 오빠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욕심을 부리면 신이 망가지는 일이 생길 것 같아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중 지성이 연기한 안요나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요나가 처음 등장하던 신이 있었다. 그 신을 촬영할 때 오빠가 정말 연기를 잘했다. 연기를 구경하다가 대사를 까먹었을 정도"라며 다중인격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낸 지성을 치켜세웠다.

또한 황정음은 "처음부터 이 작품이 지성 오빠의 것이 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내가 만약 지성 오빠와 연기로 싸워 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면 욕심을 부렸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 했을 때는 다 이유가 있지 않았겠나"라며 "나는 캐스팅 의도에 맞게 연기를 했을 뿐"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어릴 적 아동학대를 당한 경험을 이겨내고 7개의 다중인격을 지닌 차도현(지성)의 곁을 지키는 오리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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