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김고은 영화? 훈남 3인방 주목!

입력 2015-03-16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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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박보검-고경표(맨 위부터 아래로).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엄태구 박보검 그리고 고경표가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만났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주연 김혜수 김고은뿐 아니라 충무로 젊은 피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가 총출동했다.

먼저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이름을 알리고 활약해온 엄태구는 엄마(김혜수)의 오른팔인 ‘우곤’역을 맡았다. 우곤은 말보다는 행동과 눈빛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엄마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묵묵히 해내는 일영이 눈에 밟혀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엄태구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맡은 역할을 실감나게 완성했다. 그는 리얼한 액션들도 100% 소화해내 빛을 발할 예정이다.

박보검은 일영(김고은)에게 생애 처음 친절을 베푸는 ‘석현’으로 변신했다. 석현은 아버지가 진 빚을 떠안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지만 늘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한준희 감독은 박보검에 대해 “웃는 얼굴 뒤에 슬픔이 느껴지는 석현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칭찬했다. 그 정도로 박보검은 석현 캐릭터에 제격이었다고. 여심을 사로잡는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엄마 일파와 맞서는 순간에는 거친 연기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마지막 주인공은 드라마와 시트콤은 물론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고경표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악인의 얼굴을 선보인다. ‘엄마 새끼’로 자랐지만 지금은 차이나타운에서 유일하게 엄마를 위협하는 ‘치도’ 역을 맡아 욕망에 가득 찬 비열한 눈빛과 거친 욕설, 액션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한준희 감독은 “고경표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밝은 캐릭터와 달리 극단의 모습을 보여주면 무서움이 배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악랄한 치도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해낸 고경표는 상상을 뛰어넘는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영화에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충무로 신예 남자 배우들의 젊은 에너지 격돌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차이나타운’은 4월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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