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의 막이 오른 가운데 노홍철과 길을 제외한 다른 후보군들과의 연이은 접촉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최근 SNS를 통해 새 멤버 모집을 선언하고 시청자들의 추천을 받았다. 이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일대일 심층면접 시간을 갖고 이들의 예능감 등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광희가 잠깐의 토크만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희는 이날 하하와의 만남에서 연기로 호평을 받은 같은 팀 멤버 임시완과 박형식을 의식하는 발언과 함께 스스로 현재 상태를 냉정하게 진단했다.
사진제공=MBC
특히 눈에 띈 점은 식스맨 프로젝트의 후보로 거론된 사실을 담은 기사에 대한 악성댓글을 읽는 부분이었다. 당시 광희는 "내가 한다고 그런 것도 아니고 내 자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악성댓글이 달렸다"고 분해하면서 직접 해당 기사의 악플을 읽어내렸다.
이런 면은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되는 '무한도전' 새 멤버라는 자리가 왜 위험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욕으로 가득찬 악성댓글로 웃음을 만들어 내는 광희의 가공 능력과 굳건한 멘탈이 유력한 식스맨 후보로서 손색이 없었다.
또한 '무한도전'의 CG로 표현된 광희의 분석 결과 역시 그가 식스맨 후보로서 나무랄데 없는 인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화제성과 체력, 두뇌 부분이 다소 약하긴 했지만 신선함과 젊음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 점은 그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의 젊은 피로 수혈될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를 기대하게 했다.
이미 광희는 대한민국 예능의 어떤 프로그램에 내놓아도 제 몫을 해내는 인물이라는 점을 오래 전부터 증명해 왔다. 그리고 많은 인터뷰에서 스스로 예능 MC로 진로를 정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어쩌면 이번 식스맨 프로젝트는 그런 광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지 모른다. '예능 미생'으로 탁월한 재능을 보인 광희는 깐깐한 무도 팬들의 검증대를 무사히 통과해 '식스맨'의 에그시가 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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